|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7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작품 선정을 모토로 한다.
3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라운지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 참석한 심사위원 54인은 대중문화와 순수문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임을 강조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권위를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선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면서 예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고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연극부문 심사위원인 배우 남명렬은 “올해는 대중과 예술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예술성을 도외시하지 않으면서 대중성도 충분히 고려해서 좋은 작품을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악부문 심사위원인 유은선 국악작곡가는 “어떤게 진짜 좋은 작품인지 가려낼 수 있는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며 “대중성과 예술성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는 심사를 통해 멋진 공연을 고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경쟁을 하기 보다 칭찬하고 싶은 작품에 상을 주겠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무용부문 심사위원인 김호연 무용평론가는 “무용분야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세 장르를 고루 살펴야 하기 때문에 매년 격론을 벌이고 있다”며 “올해는 칭찬하고 싶은 작품에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쉽게도 무용 분야가 대상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며 “올해는 꼭 무용 분야에서 대상이 나올 수 있도록 좋은 작품 선정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지컬부문 심사위원인 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칭찬하고 싶은 작품에 상을 주자는 문화대상의 취지를 잘 인지하고 즐겁게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공연뿐 아니라 국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격려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클래식부문 심사위원인 정재훈 전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클래식은 본고장이 유럽인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외국 단체의 공연을 국내 단체가 단시간에 따라잡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한해는 국내의 예술 단체 중에서만 선정을 하고, 다음 해에는 해외단체까지 포함해서 심사를 하는 등 격년으로 심사기준을 달리 적용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