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능 쓰고 싶어? 신제품 구매 대신 SW업데이트로 해결

SW업데이트로 사후지원 강화하는 IT업계
LG전자, 작년 4월 SW업그레이드센터 개설…OS·보안패치 업데이트 제공
소니·니콘 등도 펌웨어 업그레이드 제공…소비자 불만 해소 주력
  • 등록 2019-02-05 오전 7:00:00

    수정 2019-02-05 오전 7: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IT(정보기술) 기기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은 이미 100만원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사양으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시들해진 디지털 카메라도 더 높은 사양이나 기능을 탑재해 바디(본체) 가격만 200만원이 넘는다.

예전에는 전자제품을 한 번 산 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될 경우 다시 최신 제품을 사야하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하지만 점점 IT 기기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소비자의 부담을 깬 것이 바로 스마트폰과 카메라다. 스마트폰의 경우 OS(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매우 일반적이 되면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개선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카메라도 고급화되면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 추가 및 불만사항 개선 등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5일부터 선보인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주제 TV 광고 스틸컷.(사진= LG전자)
LG전자(066570)는 지난해 4월 SW업그레이드센터를 개소하고 OS, SW 업데이트 등 스마트폰 사후지원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블로거나 LG 스마트폰 사용 고객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도 수 차례 열면서 고객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사후지원 관련 모든 OS 업그레이드 일정 및 SW 업데이트 계획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SW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 2017년 출시한 LG G6에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는 내용의 CF를 시작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국내에서 스마트폰 개통 1년 내 제품에 한해 화면 번인(burn-in,잔상)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무상 교체 횟수를 기존 1회에서 무제한으로 늘렸다.

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9’, ‘a7R III’, ‘a7 III’ 등의 제품을 대상으로 오는 3~4월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 AI(인공지능) 기반의 피사체 인식기술을 탑재한다. (사진= 소니코리아)
소니는 이달 중순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로 하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9’, ‘a7R III’, ‘a7 III’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3월과 4월에 걸쳐 진행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a9에는 새롭게 개발된 AI(인공지능) 기반 피사체 인식 기술을 탑재해 모든 피사체를 매우 정확하고 정밀하게 잡아낼 수 있는 ‘리얼타임 트래킹’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세 제품 모두 ‘리얼타임 Eye-AF(피사체의 눈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 및 ‘인터벌 레코딩(압축촬영방식으로 단시간 내 사물의 변화를 관찰이 가능)’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얼타임 Eye-AF’는 기존 소니의 ‘Eye-AF’의 한단계 진화된 기술로 사람의 눈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처리하는 것으로 AF의 정확성, 속도, 및 트래킹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동물의 눈을 인식해 초점을 맞추는 ‘동물 눈 AF(Eye-AF for Animal)’ 기능도 올 여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 야생 동물이나 반려동물 촬영에 매우 이상적인 기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니콘도 ‘Z6’와 ‘Z7’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펌웨어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해 제품을 교체하지 않고도 SW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 보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SW업데이트 강화는 1~2가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로열티(충성도)를 갖도록 하기 위한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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