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아이폰 XS·XS맥스'..심전도 기능 탑재한 '애플워치'

팀 쿡 CEO, 언팩 행사 통해 아이폰 3종+애플워치 4시리즈 공개
  • 등록 2018-09-13 오전 5:16:04

    수정 2018-09-13 오후 12:03:14

사진=애플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 4시리즈를 각각 공개했다. 애플 XS와 XS맥스, XR(중저가 보급형)로 이름 지어진 새 아이폰은 기존의 아이폰X보다 더 커진 액정과 빨라진 안면인식 기능이 눈에 띄었으며, 애플워치 4시리즈로 명명된 새 애플워치는 심전도(ECG)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팀 쿡(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진행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공개된 아이폰 XS는 5.8인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둘 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했다. 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스테레오 음향과 증강현실(AR),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을 담았다. 특히 페이스 ID의 경우 뉴로네트워크스를 통해 속도를 높였다고 쿡 CEO는 설명했다. XS맥스는 330만 픽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등 3가지다. 애플이 하프 테라바이트(TB)인 512GB 스토리지를 채택한 건 처음이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됐다. 두 모델 모두 12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로 출시되며, 오는 14일부터 미국과 일본 등 1차 출시 16국가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가 21일부터 출고된다. 우리나라는 빠졌다. XS와 XS맥스의 판매가격은 각각 999달러(113만원)와 1099달러(124만원)로 매겨졌다. XR은 749달러(85만원)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인 아이폰7과 8의 가격은 각각 449달러와 599달러로 조정됐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 4시리즈는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눈길을 끌었다. 최초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갖췄는데, 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애플 측은 전했다. 관련 앱을 연 뒤 손가락을 디지털 크라운에 대면 약 30초만에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쿡 CEO는 “애플워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워치이자 최고의 시계”라고 말했다. 또 기존 제품보다 디스플레이를 30% 이상 키웠고, 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고 애플 측은 부연했다.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3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99달러(GPS)와 499달러(GPS+셀룰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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