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 연주자' 콜린 커리, 서울시향과 9년 만에 협연

30일 '영웅의 생애'·내달 2일 '실내악 시리즈'
도허티 '타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UFO' 초연
서울시향 타악 연주자들과의 실내악 협연도
  • 등록 2018-08-25 오전 6:00:00

    수정 2018-08-25 오전 6:00:00

타악기 연주자 콜린 커리(사진=서울시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현역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로 불리는 콜린 커리(42)와 ‘영웅의 생애’(8월 30일 롯데콘서트홀)와 ‘실내악 시리즈 Ⅴ : 타악의 향연’(9월 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을 각각 공연한다.

콜린 커리는 오케스트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악기에 비해 덜 주목을 받아온 타악기를 주류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자신이 직접 바로크부터 낭만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편곡해 레퍼토리의 부재를 극복했다. 현대음악을 통해 몸소 타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고 있다.

서울시향과의 협연은 9년 만이다. 첫 협연 무대인 ‘영웅의 생애’에서는 마이클 도허티의 ‘타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UFO’를 아시아 초연한다.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가설과 이에 열광하는 미국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 독일 출신 지휘자 마르크 알브레히트도 함께 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시 ‘영웅의 생애’를 지휘한다.

두 번째 협연 무대인 ‘실내악 시리즈 Ⅴ : 타악의 향연’에서는 서울시향 타악기 연주자들이 함께 꾸미는 실내악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덴마크 작곡가 페르 뇌고르의 ‘물 위의 불’, 호소카와 토시오 ‘회상’, 존 케이지 ‘두 번째 구성’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시향 타악기 수석 에드워드 최와 부수석 스캇 버다인을 비롯해 벨기에 국제 마림바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미연,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객원 단원으로 활동한 김문홍 등 서울시향 단원들과 캐나다 출신 프리랜서 타악 연주자 이언 브런스킬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영국 에든버러 출신의 콜린 커리는 10대 때 클래식계에 데뷔해 15세 나이로 ‘쉘/런던심포니상’을 수상했다.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젊은 예술가상, 볼레티-뷔토니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영웅의 생애’의 티켓 가격은 1~7만원, ‘실내악 시리즈 Ⅴ : 타악의 향연’의 티켓 가격은 1~5만원이다. 예매 및 문의는 서울시향으로 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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