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전에 건설사 홍보관 마케팅 후끈

모델하우스 오픈 전까지 사전 홍보관 운영 일반화
6월 지방선거 앞두고 단지 차별화 위한 홍보전
  • 등록 2018-05-06 오전 8:00:00

    수정 2018-05-06 오전 8: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이 속속 분양홍보관을 열고 홍보에 나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 분양대전이 벌어질 예정인 가운데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기 전 홍보관부터 열고 마케팅을 시작한 것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5만8475가구로 작년 같은 달 2만 3658가구보다 약 147.17% 늘었다. 6월 13일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면서 5월에 몰렸다.

분양홍보관을 마련하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모델하우스 개관 전 미리 청약할 아파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좋다. 또 바뀐 부동산 정책으로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진 만큼 상담을 미리 받고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호응도가 높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지방선거 등으로 분산되기 쉬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입지와 장점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관심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마케팅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 지난 1월 분양에 나선 ‘춘천파크자이’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 분양홍보관을 꾸린 결과 청약에서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 4~5일 청약접수를 받아 평균 4.62대 1로 청약을 마감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도 서울 강서구 5호선 마곡역 인근과 김포시 걸포삼거리에 2곳의 분양홍보관을 운영했다.

5월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은 특히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일찌감치 분양홍보관을 설치하고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분양예정인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분양홍보관을 3월부터 운영 중이다. 방문한 고객들에게 전문상담사가 분양정보와 상담을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모델하우스 개관 전까지 분양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역시 대우건설이 5월 중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 공급할 예정인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도 분양홍보관을 오픈했다.

서울시 서초구 서운로 62 일원에 5월 분양예정인 ‘래미안 서초 우성 1차(가칭)’ 역시 모델하우스 개관 전까지 분양홍보관격인 웰컴라운지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3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 부산 동래구 우장춘로에 분양예정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도 동래구 온천동에 분양홍보관격인 웰컴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분양홍보관을 열어 수요자 몰이에 나서는 게 하나의 공식처럼 되고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단지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모델하우스 집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수요자 입장에서도 모델하우스 입장과 청약상담에 걸리는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분양홍보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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