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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대구미래대학을 경영하는 학교법인 애광학원의 자진 폐교 신청을 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대구미래대학은 다음달 28일을 끝으로, 1981년 설립 후 개교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건동대(2012년)·경북외대(2014년)·인제대학원대(2015년) 등 4년제 대학이 자진 폐교한 경우는 있었으나 전문대가 자진 폐교를 신청해 교육부 인가를 받은 사례는 없었다.
대구미래대학은 지난 2015년 교육부가 진행한 1주기 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그 결과 학자금대출·국가장학금 제한 등 불이익을 받았으며, 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되면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은 34.8%에 그쳤다.
1981년 개교한 대구미래대학의 입학정원은 500명이며 재적생 수(지난해 4월 1일 기준)는 264명으로 집계됐다. 전임교원은 30명, 직원은 18명으로 총 48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 이외에 교수·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교직원에 대한 지원방안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관련 법안이 없기 때문에 교직원들이 법인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