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화건염은X-레이 상 석회가 관찰되지만 평상시 전혀 통증이 없는 경우부터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까지 발현 양상이 다양하다. 건강보험심사공단 2015년 발표자료에서도 최근 5년간 석회화건염 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1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발표한 만큼 아주 드문 질환은 아니다.
칼슘 성분의 석회는 우리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가 어깨 회전근개 힘줄이고, 이두근, 삼두근 같은 어깨의 작은 힘줄에도 생길 수 있다. 석회화건염을 “어깨에 생기는 돌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실제 분필가루처럼 딱딱한 석회부터 마치 치약처럼 흐물흐물한 석회도 있다.
날개병원 이태연원장은 “석회화건염도 오십견처럼 어깨강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단순히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근육보다 안쪽에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질환인 만큼 쉬거나 단순 물리치료로는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또한 석회가 있다고 해서 통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만큼 회전근개 힘줄질환 동반여부 확인을 위한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팔 들어올려주기, 밖으로 벌려주기, 안으로 모아주기와 같은 기본적인 어깨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도 증상 예방과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음주나 흡연 피하고 무리한 활동 후에는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