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Strength)=최적의 입지와 주변 인프라
신세계가 ‘서울 2호점’ 부지로 내세운 센트럴시티는 서울의 교통 중심지다. 경부·호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국 어디든 손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고속터미널역은 지하철 3·7·9호선과 연결됐고 일반버스 28개 노선과 공항버스 3개 노선이 센트럴시티를 통과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패턴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센트럴시티(43만2000㎡)가 갖춘 인프라도 뛰어나다. 내부에는 JW메리어트 서울 호텔과 최근 새단장을 마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쇼핑몰인 파미에스테이션 등이 있다. 호텔·백화점·극장·레스토랑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예술의 전당과 세빛섬 등 문화관광 자원이 있다. 조금만 장소를 옮기면 서래마을, 가로수길, 이태원 등 인기 관광지역이 위치했다. 신세계가 센트럴시티를 ‘문화·예술 관광의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충분한 배경을 갖춘 셈이다.
센트럴시티는 하루 유동인구가 수십 만명에 이를 만큼 내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면세점이 들어서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면 피크타임에 교통·주차·공간 소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 조성 계획이 실행단계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회(Opportunity)=롯데·신라 양강체제 위협
위협(Threat)=기회의 형평성 문제
신세계는 지난해 7월과 11월에 있었던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1·2차 경쟁입찰에 모두 참가해 2차 때 특허를 따냈다. 가장 최근 경쟁에서 승리한 기업에 연달아 특허를 내주는 것이 정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신세계는 지난 3월 정부가 추가 특허문제를 놓고 업계의 의견을 청취할 때 반대입장을 밝혔다가 10월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기회의 형평성 문제와 불과 반년 만에 달라진 특허 관련 입장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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