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파리 테러가 일어나기 전까지 프랑스 국민은 올랑드 대통령의 시리아 공격에 찬성하지 않았다. 올랑드 대통령이 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시리아 공격을 선언했을 때 프랑스 내부에선 반대 여론이 훨씬 높았다.
하지만 파리 테러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프랑스에서 이제 시리아 공격을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무고한 파리시민의 절규를 목격한 프랑스 시민은 ‘복수’라는 단어를 품는다. 올랑드 대통령을 “테러리즘을 뿌리 뽑겠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할 태세다.
테러리스트 한 명을 사살하기 위해 드론(무인기)를 사용하면 평균 8~9명의 민간인이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인들은 생존을 위해 죽음을 무릅쓴 난민 길에 오른다.
이슬람 문화에는 복수의 문화가 뿌리깊게 박혀 있다. 가족의 부당한 죽음에 대해서는 반드시 피로 복수하는 ‘인티캅’(Intiqm)의 문화다. IS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이들 역시 희생된다. 그들 가족은 또다른 복수를 맹세할 것이다. 이미 IS는 다음 목표가 미국 위싱턴이 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지금은 무고한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냉정을 되찾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