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첨단산업 중심으로 2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엔지니어링 등 제조혁신 분야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에너지신산업 5건, 보건의료 4건, 무역투자 3건, 우주 2건 등의 순이다.
먼저 양국 국립보건원은 정밀의료 및 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 연구협력 의향서(LOI)를 맺고 관련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정보 및 인력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고자 정보 교류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MOU도 한국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미국 피츠버그대학병원(UPMC)가 맺었다.
양국은 우주분야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 우주협력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안 수석은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한 달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어 달 궤도 진입 및 심우주통신 등 우주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미국과의 협력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립환경과학원은 미 항공우주국(NASA)와 MOU를 체결하고, 동북아 지역의 대기 질과 관련된 과학적 데이터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