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대정부 질문으로는 드물게 화제의 중심에 선 서영교 의원은 지난달 24일 정치에 관한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통해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주현 법무부장관직무대행 등을 앞에 두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영교 의원의 질문을 담은 ‘팩트 TV’의 유튜브 영상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황교안 총리를 향한 날선 지적들이 쏟아진다.
일례로 “메르스 1호 환자가 확진되기 전에 삼성병원에서 질병재난본부를 향해 ‘이 사람 메르스 같아요. 확인해 주세요’라고 했더니 질병재난본부가 어떻게 했을까? 그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삼성병원으로 왔을 때 삼성병원에서 ‘메르스 같으니까 확인해 주세요’라고 했더니 질병재난본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지 않았으니까 확인하기 어렵다’며 돌려보냈단다. 두 번째 ‘다시 그래도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열두 가지 호흡기 증상을 조사하라고 했단다. 그래서 세 번째 돼서야 ‘정부에 높은 사람 있는데 가만 안 있겠다’고 했더니 그때서야 검사를 했고 메르스 확진이라고 하는 것이 발견됐다고 한다”는 서영교 의원이 날카로운 질의가 나온다.
메르스로 인한 국가적 손실 규모는 수십 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대해서도 서영교 의원은 총리를 압박했다. 그는 8월말까지 메르스가 종식되는 경우 20조원의 손실을 본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명동과 동대문 등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식당과 납품업체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는 총리의 답변을 이끌어냈다.
서영교 의원은 총리 등이 박근혜 대통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도 꼬집었다.
서영교 의원은 발언을 마치면서 “대통령은 어디에 있느냐, 정부는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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