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7일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14~17일 워싱턴 D.C.를 방문, 한·미 정상회담(16일) 등의 일정을 갖고 이어 17~18일 휴스턴을 방문한 후 서울시간으로 19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미 정상은 2013년 5월과 작년 4월에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회담했고 작년 11월 중국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에도 테이블을 마주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 만남이 된다.
특히 ‘미·일 신(新) 밀월’ 기조 등으로 현 정부의 원칙외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방미여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미국이 한·일 간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는 만큼 한·일 정상회담 등이 의제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그간의 제반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변화,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한·미 동맹의 역할 및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