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용차 시장은 2002년 112만대에서 2012년 1550만대로 14배 가까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3만대에서 133만여대로 44배 늘었다.
中 성공 발판 삼아 美. 유럽서도 성공 스토리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승용차 생산능력은 현대차 1~3공장 105만대, 기아차 1~3공장 74만대를 더한 179만대다. 여기에 올해부터 가동한 현대차의 쓰촨 상용차 공장 15만대도 있어 내년 총생산능력은 2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달라진 경영 환경.. 현대·기아차 대응책 부심
성공 가도만 달렸던 현대·기아차의 중국 사업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시진핑 주석 체제로 전환한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의 자국 사업을 규제하기 시작했고, 현대·기아차의 현지 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중국 정치. 경제적인 여건 변화를 맞아 본사가 직접 총괄하는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중국 사업을 총괄해 온 설영흥 전 부회장은 올 4월 퇴진했다.
이달 초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최성기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사장을 만나 중국 내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가 하면, 김충호 현대차그룹 대표(사장)가 쓰촨 공장의 판로 확대를 진두지휘하는 등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 유럽, 일본 경쟁사와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며 “품질은 물론 상품, 브랜드, 고객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흐름을 앞서 가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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