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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일을 25일로 정해 놓으면 카드를 어느 때 사용하더라도 매달 25일 한 번에 결제하게 된다. 신용공여기간은 카드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구매에서 결제가 이뤄지기 까지 짧게는 14일, 길게는 44일 정도다. 즉 결제일로부터 44일 전부터 14일 전까지 사용한 금액을 결제하는 것이다.
공여기간이 좀 더 줄일 수 없는 것은 청구서 작업과 발송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청구서를 받게 되려면 결제일 약 1주일이 돼야 한다. 결제일이 14일인 신용카드 회원의 경우 공여기간은 신용카드 이용날짜가 7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카드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 신용공여기간이 길면 길수록 금전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돈을 한 달 이상 예금 등에 예치할 경우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이자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직장인이 자주 사용하는 은행 마이너스 대출의 경우 대출이자가 높기 때문에 당장 돈이 나가지 않는 카드 신용공여기간을 활용한다면 큰 이익이 된다.
보통 결제일은 월급날짜에 맞추어져서 하는 경향이 있다. 월급날짜보다 결제일 을 늦추면 통장에 잔고가 없으면 연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일 이후의 결제일을 택하는 고객비중이 50%가 넘는다.
은행에 가면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오는 시간대를 안내하고 혼잡을 피하게 유도한다. 카드사 업계도 월말 집중이 고민이다. 그렇다면 14일이나 15일 결제를 하게 되면 전달사용에 대한 점검과 가계부처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결제일을 14일로 설정하면 전월 1일~31일까지 사용한 금액이 결제가 된다. 이번 달에 낼 결제금액이 지난달 내가 쓴 총 지출금액이다. 한 달간 사용한 금액이 청구돼 가계부를 정리하기도 좋고 지출금액이 일치해서 계산이 쉽다. 내가 지난달에 과소비가 이루어졌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