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도 빠져버린 한의학 "수술없이 척추질환 치료"

신준식 이사장에게 미국 척추전문의들도 보수교육 자청
한방의 비수술적 요법에 매료된 서양 의사들
  • 등록 2013-05-02 오전 6:21:23

    수정 2013-05-02 오전 6:21:23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오른쪽)이 미시간주립대 정골의과대학 스트램펠 학장으로부터 명예교수 임명위촉패를 받고 있다.(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침을 맞는 미국인, 한약을 먹는 러시아인은 이제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한의학은 한국인만 받는 의술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한의학이 과학적 인정을 받으면서 세계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자생한방병원(신준식 이사장)은 자체 개발한 동작침법이라는 자생 고유의 한방침술이 급성요통에 뛰어난 통증경감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결과를 국제적인 통증관련 학술지 ‘PAIN(통증)’에 게재 했다.

한방침술의 임상논문이 PAIN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방침술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말할 수 없게 됐다.

자생한방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유일한 척추전문 한방병원이다. 수술을 하지 않고 한방치료법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강남과 부천을 비롯해 국내 14개의 네트워크 병원이 있다.

이러한 자생한방병원은 척추질환의 치료 뿐 아니라 한의학의 과학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노력

자생이 한방치료법과 한의학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것은 비단 이번 PAIN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동물실험을 통해 척추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추나약물의 연골보호효과 논문을 대체의학 국제 학술지‘e-CAM’에 발표했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약과 침치료법 뿐만 아니라 한방치료법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노스케롤라이나 주립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한방비수술 치료법을 받은 환자들은 24주 치료 후 95%가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완치됐으며, 한약이나 치료법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안정성까지 인정받았다.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에 매료된 서양의사들

자생한방병원의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은 미국의 의학자들에게 척추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많은 환자들의 척추질환을 치료한 임상결과는 물론이고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한약물의 치료효과에 대한 다수의 연구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SCI급 학술지에 발표되면서 과학적인 결과에 까다로운 미국의사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뼈와 관절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미국의 정골요법 전문의들은 지난해 10월 초, 자생의 동작침법과 추나요법을 배우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의 신준식 박사를 국제컨퍼런스에 직접 초대해 강의를 들었다.

강의 후 120명이나 되는 전문의들이 자생의 치료법을 배우기 위한 방법을 문의 하고 자생의 연수를 받겠다며 신청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1년에는 지난해 전미 TOP 11위 시더 사이나이 메디컬센터의 초청을 받아 척추수술 전문의들에게 보수교육을 실시하였다. 한의사가 서양의 척추전문의들 앞에서 보수교육을 실시 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자생한방병원

한방치료법의 과학적 연구성과를 앞세운 자생은 미국 LA와 플러튼, 뉴저지를 포함해 8곳의 도시에 미국 자생한방병원을 개원했다.

또 LA의 올림피아드 메디컬센터, 베버리힐즈의 시더사이나이 메디컬센터, 얼바인의 세인트주드 메디컬센터, 시카고의 러시대학병원 등 미국에서도 손꼽는 유명병원들은 자생의 동작침법과 한방치료법에 관심을 보여 양한방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면서 “이번 동작침법 임상연구의 PAIN게재와 마찬가지로 한의학의 과학화 노력을 계속 하면 서양인이 한의학 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한 날이 올 것” 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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