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점에서 이번주 19일과 20일 양일간 열리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증시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대한 이슈 가운데 하나다.
특히 지난달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또는 종료에 대한 언급들이 제기됐던 만큼 이달 연준이 어떤 경기 인식과 통화정책 전망을 내놓을지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이번 달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성명서는 물론이고 수정 경제 전망 및 기준금리 전망,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최근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후반에는 10년만기 국채금리가 다시 1.99%까지 내려가는 등 이번 FOMC에서도 비둘기파(온건파) 성향의 발언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그보다는 경제 전망이 바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주에도 이어지는 경제지표 가운데 주택지표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전망이다. 현재 주택시장은 미국 경제에서 가장 밝은 부분인 만큼 이 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18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를 시작으로 19일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 허가건수, 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와 기존주택 판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서베이, 경기 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19일에 어도비시스템즈와 투미, DSW가, 20일에는 페덱스와 제너럴밀스, 오라클이, 21일에는 나이키와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로스스토어스가, 22일에는 다덴레스토랑, KB홈, 티파니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유로존에서는 굵직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정부 구성이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할 대목이다. 총선 이후 3주일째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뒤 지난 15일 첫 의회를 소집한 의회가 이번주 상원과 하원 의장을 선출하고 총리 지명, 내각 구성 등에 나서게 된다.
이르면 18일 이후 관료내각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존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하반기 재선거가 치뤄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