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버냉키 기대감 완화…다우 170P↓(상보)

  • 등록 2011-08-26 오전 5:24:58

    수정 2011-08-26 오전 6:47:28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뉴욕 증시가 3일 상승을 끝내고 이번주 들어 처음 하락으로 마감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우량주가 편입되어 있는 다우 산업지수가 170.89포인트(1.5%) 하락한 1만1149.82에 거래를 끝마쳤다.

또 대형주로 구성된 S&P500지수는 18.33포인트(1,56%) 떨어진 1159.27을 기록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48.06포인트(1.95%) 내려앉은 2419.63에 그쳤다.

내일 미 연준 연례 심포지움 이벤트를 앞두고, 뒤늦게 경기 부양 기대감이 완화됐다.

이날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관련주와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9.44% 오른 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이 은행에 50억달러를 투자, 누적 영구우선주를 매입키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씨티그룹도 4.85% 올랐고, 모간스탠리도 2.69%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유럽, 특히 독일 증시가 루머에 휩싸이면서 급락, 뉴욕증시에도 부담을 안겼다.

독일이 현재의 트리플A인 국가등급을 강등당할 것이라는 루머와 공매도 금지를 도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한꺼번에 돌았다. 둘다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최근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상당한 영향을 발휘했다.

`정신적 지주` 스티브 잡스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애플은 0.65% 떨어지는 선에서 선방했다.

스티브 잡스의 사임이 경쟁업체에 수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지만, 구글은 0.62%, 마이크로소프트는 1.33% 떨어지며 천재사업가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후퇴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가 하락했다.

BP가 5.26% 떨어진 것을 비롯, 엑슨모빌이 2.41%, 셰브론이 1.67% 각각 내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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