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버냉키 기자회견에 실망…다우 0.7%↓

  • 등록 2011-06-23 오전 5:37:51

    수정 2011-06-23 오전 5:50:44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하고도 추가 경기부양책 언급을 피하자, 뉴욕 증시가 장 막판에 속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80포인트(0.66%) 하락한 1만2109.6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대형주를 묶은 S&P500 지수는 8.38 포인트(0.65%) 내린 1287.14에 그쳤다.

기술주가 상장된 나스닥 시장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도 18.07포인트(0.67%) 밀린 2669.19에서 머물렀다.

이날 시장은 출발때부터 하락세로 시작했다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소식이 이어지면서 막판에 속락했다.

미 연준은 금융, 주택시장 부분에서 디레버리징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타나자, 경기후퇴가 모든 분야에서 일시적인 것은 아니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또한 성장률과 고용을 회복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 실망감을 안겼다.

한편 미국 2위 택배업체인 페덱스는 글로벌 운송 수요 증가로 전문가 예상을 넘는 수익을 예상한다고 밝히자 2.59% 올랐다. 피터 투즈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대표는 "페덱스의 실적인 화물상자들의 이동이 여전히 많고, 비지니스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회사인 카맥스는 7.1% 올랐다. 1분기에 높은 가격으로 많은 차를 팔아내는 등 실적호조가 눈에 띄었다. 반면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도비 시스템은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수익 전망에 6.25% 하락했다.

아도비 시스템은 회계년도기준 3분기 수익이 주당 50센트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수익이 주당 54센트를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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