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실적 호재에 반등..다우 0.58%↑

  • 등록 2011-02-01 오전 6:08:29

    수정 2011-02-01 오전 6:08:29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1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집트의 정정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8.23포인트(0.58%) 상승한 1만1891.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9포인트(0.49%) 오른 2700.0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78포인트(0.77%) 뛴 1286.1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말 동안 이집트 반정부 시위 관련 긴장감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음에 따라 주식시장은 일단 안도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개장 전 발표된 엑슨모빌의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줬고, 12월 소비자지출이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식시장은 중동 불안감보다 미국 경제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더 주목하며 장 중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엑슨모빌의 호실적과 유가 상승에 따라 주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92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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