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0.79%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펀드 중 유럽 신흥국주식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2.6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주요 기업 실적 개선, M&A, 내년 경제 전망 낙관 등의 호재로 한 주간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자 펀드 성과 역시 양호했다.
유형별로는 커머더티형이 2.50%의 수익률을 보여 눈에 띄었다.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관련 펀드가 3%가 넘는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원자재주 상승이 증시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브라질주식펀드(1.08%)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1.66%)도 선방했다. 최근 들어 크게 하락했던 은행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주 중반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던 점이 힘입은 것.
중국 본토 증시는 긴축 압력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 대신 지준율 인상으로 긴축정책을 한 단계 낮춘 점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하락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중국주식펀드는 0.43%,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일본제외)는 0.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70%가 넘는 26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한 주는 다양한 유형의 펀드가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이 중 원자재 관련 펀드가 다소 많았다.
개별 펀드별로는 금융 섹터에 속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A)`펀드가 2.96%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삼성미국대표주식자 1_Cf`펀드와 `프랭클린내추럴리소스 Clss A`펀드가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 본토 증시의 부진이 펀드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펀드들이 하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미래에셋 China A Share 자 1(UH)종류A`펀드가 -2.93%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이 외에도 하위권에 위치한 중국 주식펀드들은 모두 A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