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경기판단 상향..MBS 매입 중단 재시사(상보)

기준금리는 제로수준에서 동결
호니그 캔자스 연은 총재 반대 입장
  • 등록 2010-01-28 오전 5:11:48

    수정 2010-01-28 오전 6:09:53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27일(현지시간) 경기판단을 다소 상향하면서도 연방기금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또 "이례적인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문구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 견해에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제와 금융 상황이 충분히 변했으므로 장기간 저금리 유지를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기에 대한 판단은 다소 상향됐다. 지난해 4월부터 유지됐던 "경제가 당분간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economy is likely to remain weak for a time)"는 표현은 "경제 회복 속도는 당분간 완만할 것(the pace of economic recovery is likely to moderate for some time)"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됐다.

경제 활동에 대해서는 12월의 "회복됐다(pick up)"는 표현을 삭제하고 "강화됐다(strengthen)"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 "주택 부문이 최근 몇개월 동안 회복 징후를 보였다"는 내용이 빠진 대신 "은행 대출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다.

성명서는 아울러 자산담보부기업어음머니마켓펀드유동성대출(AMLF), 기업어음자금대출(CPFF), 프라이머리딜러신용(PDCF), 기간물국채임대대출창구(TSLF) 등 비상 조치들을 2월1일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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