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온라인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 때 검색엔진 분야의 최강자였던 야후의 점유율은 10개월 연속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comScore)는 17일(현지시간) 지난 11월 미국 온라인 검색엔진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구글이 65.6%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신형 검색엔진인 `빙`을 앞세워 11월 점유율이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MS의 점유율이 10%선을 넘어선 것으로 2007년 9월 10%를 기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야후의 점유율은 전월 18%에서 0.5%포인트 떨어진 17.5%를 기록했다. 특히 야후의 점유율은 최근 10개월 연속 하락했고, 역대 점유율로는 이번 수치가 가장 낮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는 향후 10년간 검색엔진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야후의 점유율 하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 아니다.
두 회사의 점유율 합계는 협력관계를 발표했던 지난 7월 28%였지만, MS의 점유율을 상승한 반면 야휴의 점유율이 하락해 전체적으로는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광고주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양사의 점유율 합계가 최소 30%를 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