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업체 해외 진출 `본격화`

이수앱지스 `클로티냅` 해외 5번째 제품 승인
셀트리온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시밀러 판권 계약
  • 등록 2009-06-14 오전 10:30:00

    수정 2009-06-14 오전 10:30:00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대표 기업인 셀트리온이 최근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한데 이어, 이수앱지스가 5번째로 해외 시장에서 제품 승인을 받았다.

이수앱지스(086890)는 지난 12일 첼레 식품의약청으로부터 혈전생성방지제 `클로티냅(Clotinab)`의약품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6년 `클로티냅`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처음 출시한 국내 1호 항체치료제 업체이다.

이미 인도, 페루, 파라과이, 파키스탄 등에서 품목허가 승인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이번 칠레 식약청의 품목허가로 제품의 해외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두번째로 준비하고 있는 고셔병 치료제 바이오시밀러(ISU302)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임상 과정에 들어간 상태이다.

항체치료제 위탁생산업체(CMO)에서 바이오시밀러 업체로 변신한 셀트리온(068270)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7일 베네수엘라 페루 등을 포함한 남미 10개국과 판권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중국과 대막 제약사들과도 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9개 항체의약품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2011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시판될 예정이다.

이렇게 국내 기업들이 해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최근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오리지널 신약과 효능과 약효는 동등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는 미국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복지예산에 대한 부담을 완화 위해 적극 추진되고 있고, 유럽도 지난 2006년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 관련 산업을 키우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관련 포럼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2015년에 2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특허 문제가 없는 중남미 시장 진출에서 우위를 점한 뒤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선진국시장으로의 진입을 꾀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중남미 및 아시아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관련 특허 문제가 없어 시장 진입이 용이한 편이고, 복지예산 문제로 바이오시밀러 도입을 적극 환영하고 있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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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 칠레서 품목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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