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반등` 이후 유리한 종목은?

(주간추천종목)실적 뒷받침되는 우량주 주목
현대제철·기아차·LG전자 복수 낙점..코스닥도 매력
  • 등록 2008-11-02 오전 6:40:00

    수정 2008-11-02 오전 6:40:00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한때 900선마저 내줬던 코스피지수가 가까스로 1100포인트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은 반등 국면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실제 1200포인트를 단기 고점으로 잡은 증권사가 적지 않다.

대부분의 종목이 반등에 성공한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실적별로 다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시장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종목에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일 수록 투자 매력은 높다.

◇ 경기침체 극복할 우량주 누구?..현대제철·기아차·LG전자 복수추천

증권사 연구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현대제철(004020)을 첫손에 꼽았다.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이 여전한데다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중국 철근유통가격의 반등과 환율 안정으로 그간 주가를 억눌렀던 악재요인들이 해소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증권과 현대증권도 환율 안정, 실적 개선 등을 추천 사유로 꼽았다.

최근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나인 기아차(000270)에도 복수추천이 이어졌다. 대우증권은 "4분기 소형차 출시, 내수시장 확대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도 기아차에 대해 경기침체 불구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066570)도 복수추천을 받았다. 동양증권은 휴대폰부문의 실적 개선 및 PDP모듈 구조조정 가능성에 주목, 추천종목으로 지목했다. 한화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른 IT기업과 달리 안정적이라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LG(003550)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우리투자증권은 "LG는 LG전자 등 자회사의 이익 급증으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호평했다.

또 한화증권은 우려되던 석유화학 경기가 여전할 것이라며 LG화학(051910)을 추천했고, 우리투자증권은 디지털카메라사업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테크윈(012450)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009150)가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대우증권은 장기 전망이 좋다며 삼성중공업(010140)을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물산(000830)을 추천했는데 그 이유는 대형 건설사 가운데 미분양율이 가장 낮다는 것을 꼽았다.

또 SK증권은 LS산전(010120)에 대해 원재료가 하락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이 국제유가 및 환율 안정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봤다.

◇ 코스닥기업에도 추천 이어져

코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인지, 평소보다 많은 7개 코스닥기업이 추천의견을 받았다.

동양증권은 슈프리마(094840)에 대해 "바이오인식시스템이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천했다. 올해 실적이 역대 최대일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코텍(052330)을 추천했는데, 추천사유에 대해 "카지노모니터 매출 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키코로 인한 손실이 앞으로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미성포리테크(094700)에 대해 외형성장 및 기술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추천했다.

삼강엠앤티는 "후육강관 CAPA증설 및 조선블록 신규 매출로 향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현대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대우증권은 고성장, 고수익이 2010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태광(023160)을 추천했고 하나대투증권은 태웅(044490)을 추천했다. 역시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SK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스포츠게임 및 해외매출로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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