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0.01% 떨어졌다. 세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이 회수되는 등 거래가 부진해지면서 집값 하락을 부추겼다. 신도시는 0.04% 떨어졌으며 수도권은 0.02% 올라 지난 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일부 단지의 재건축 사업 재추진이 거론됐지만 지난 주에 이어 0.08%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강남권 약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이 0.01% 떨어졌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소형아파트 중심의 수요가 살아나면서 각각 0.03%와 0.05% 상승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서초구(-0.05%)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8·21 대책과 9·1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매수자들이 줄어드는 반면 매도자들도 매물을 회수해 가격하락을 더 부추기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래미안 78㎡는 4억7000만~5억2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또 ▲강남(-0.04%) ▲양천(-0.04%) ▲강동(-0.03%) ▲송파(-0.02%) ▲노원(-0.01%) 등이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목동7단지 89㎡도 6억2000만~6억500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반면 ▲서대문(0.06%) ▲강서(0.05%) ▲관악(0.03%) ▲성동(0.03%) ▲중랑(0.03%)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으며 용산, 강북, 노원, 광진 등은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분당(-0.09%) ▲평촌(-0.01%)이 떨어졌다. 평촌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188㎡형이 500만원 하락해 12억~12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산은 0.01% 상승했고 중동과 산본은 전주 대비 그대로였다.
수도권에서는 ▲가평(0.17%) ▲인천(0.14%) ▲양주(0.12%) ▲화성(0.11%) ▲평택(0.08%) ▲의정부(0.06%) ▲남양주(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안양(-0.10%) ▲용인(-0.09%) ▲연천(-0.06%) ▲의왕(-0.06%) ▲과천(-0.05%)에서는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 강남권 전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송파구 입주가 오는 12월에야 마무리돼 당분간은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노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노원(0.09%) ▲금천(0.06%) ▲구로(0.04%) ▲성동(0.03%) ▲강서(0.02%) ▲서대문(0.02%) 등이 다소 올랐다.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72㎡는 지난주 7750만원에서 8250만원으로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동작(-0.06%) ▲강남(-0.06%) ▲송파(-0.04%) ▲강동(-0.04%) ▲관악(-0.03%) ▲서초(-0.02%) ▲양천(-0.01%) 등에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지난주에 이어 0.03% 하락했다. 산본(0.23%)과 일산(0.07%)이 올랐고 중동과 평촌은 변화가 없었다.
수도권은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의정부(0.23%) ▲인천(0.20%) ▲광명(0.12%) ▲양주(0.07%) ▲파주(0.05%) ▲이천(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과천(-0.20%) ▲하남(-0.17%) ▲화성(-0.03%) ▲수원(-0.03%) ▲고양(-0.03%)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