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1Q 순익 4%↑ `예상 상회`..시간외 `급등`

  • 등록 2008-05-30 오전 6:55:30

    수정 2008-05-30 오전 6:58:28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세계 2위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의 1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델은 1분기 순이익이 7억8400만달러(주당 38센트)로 전년동기 7억5600만달러(주당 34센트)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34센트를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9.2% 늘어난 160억8000만달러로 역시 전망치인 156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날드 카티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여주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델은 마이클 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복귀 이후 월마트와의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1위인 휴렛패커드(HP)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델(DELL)의 주가는 9.5% 급등세다. 정규장에서는 0.6% 상승세로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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