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오늘 한국에 오다

워렌 버핏, 오전 10시 대구 도착..대구텍 방문
`리셉션 초청기업 누굴까` 관심..언론 취재열기도 뜨거울듯
  • 등록 2007-10-25 오전 6:49:02

    수정 2007-10-25 오전 10:20:08

[대구=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77·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5일 한국을 첫 방문한다. 첫 방한이니 만큼 초청받고 싶어하는 인사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지대하다. 

이날 버핏 회장은 대구텍의 모회사인 이스라엘 IMC그룹의 중국 다롄 공장 준공식 참석을 마치고 전용기로 오전 10시에 대구공항에 입국, 오후 4시 출국하기까지 단 6시간 정도만 한국에 머무르는 짧은 일정을 가진다.
 
버핏은 이날 바로 회사로 이동해 오전 11시부터 50분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국내 손자회사인 대구텍 공장 투어를 갖고, 낮 12시부터 대구텍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국내 36개 언론사의 70~80명 기자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투자가의 첫 방한인 만큼 초청받고 싶어하는 이들의 문의가 쇄도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인 대구텍이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기자회견 이후 준비된 버핏과 초청인사 리셉션 및 칵테일파티에 초대해달라는 정치인은 물론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기 때문.

대구텍 관계자는 "이날 리셉션에 초대된 70여명 중 다수가 재계 관계자들이다"며 "정치인들의 연락도 많았지만 대구텍과 관련이 있는 기업 관계자들을 위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아직 참석자 명단은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관계자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보여 참석자 명단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에 본인 회사를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문의부터 버핏 앞에서 몇 십분간만 간단히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까지 각종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전에 취재 협의가 이뤄진 매체만 입장이 가능한 만큼 입국시 공항에는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국내외 언론들까지 포함해 많은 기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회견 이후 오후 1시부터 리셉션 및 칵테일파티, 점심식사가 있을 예정이고, 오후 2시40분부터 버핏 회장은 대구텍 종업원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버핏 회장은 대구공항으로 이동해 4시께 출국,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친다. 전용기로 대구공항에 직접 입국하고, 이날 바로 미국으로 출국하는 만큼 서울에서의 어떤 일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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