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학살株` 페트로차이나 다 팔았다

"베어스턴스 지분 매입 의사 없어"
  • 등록 2007-10-19 오전 7:10:24

    수정 2007-10-19 오전 7:10:24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학살주` 페트로차이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FBN)와 인터뷰에서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며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100% 주가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 차이나는 행동주의 주주들로부터 `학살주`로 불리고 있다.
 
페트로차이나의 모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수단 유전에 투자한 자금이 수단 정부의 무기 구매 자금으로 유용돼 `다르푸르 학살 사태`를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인권단체들은 다르푸르 주민의 희생을 불러일으키는 페트로차이나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관련기사 ☞ 버핏, `학살주 논란`에서 해방되나)

버핏은 또 베어스턴스의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서는 "잘못된 기사"라며 "지분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기사는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NYT는 베어스턴스가 버핏 등 여러 투자자를 상대로 지분 20%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 버핏등에 지분 20% 매각 추진-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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