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8언더파 공동 6위 ''점프''

  • 등록 2007-09-15 오전 9:52:27

    수정 2007-09-15 오전 9:52:27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7. 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6위로 뛰어오르며 우승을 일단 가시권에 뒀다.

최경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 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를 3개 범했지만 버디를 8개나 뽑아내며 5언더파를 쳐 합계 8언더파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13언더파 단독선두 타이거 우즈(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

전날 악천후로 1라운드를 12번홀까지 치른 최경주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2라운드에 앞서 잔여 경기를 치렀다. 남은 6개홀에서 버디 2개를 뽑아내 1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다.

역시 1라운드 불안했던 퍼팅 감각이 살아났다. 최경주는 1라운드 1개홀 당 퍼트수가 1.733개였지만 2라운드 들어 1.467개로 줄였다. 2라운드 합계 1.6개로 30명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2라운드 합계 버디는 12개로 공동 2위였다.

2라운드 초반은 불안했다. 1라운드 버디를 잡아냈던 2번홀(파3)과 파세이브했던 4번홀(파)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전반홀 막판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세를 몬 최경주는 후반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10, 11번홀(파2) 연속 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16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7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었다.

한편 우즈는 1라운드 잔여 7개홀에서 2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3위로 2라운드에 돌입해 무려 7타를 줄이며 단숨에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4~8번홀 5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5) 이글을 낚는 등 1,000만 달러(약 93억원)의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의 가장 강력한 우승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우즈는 4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점수를 매기는 플레이오프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 8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나섰던 팀 클라크(남아공)는 2라운드 1타만 줄이는 데 그쳐 9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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