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美 최대 부동산업체 인수 `가시권`

  • 등록 2007-02-08 오전 7:09:05

    수정 2007-02-08 오전 7:09:05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에쿼티 오피스 프라퍼티즈(EOP) 인수를 놓고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경쟁을 벌였던 부동산 업체 보나도가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는 이날 블랙스톤의 인수제안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주주들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OP 인수전이 달아오르면서 블랙스톤과 보나도가 경쟁적으로 인수제안가를 높여왔다. 지난 6일 블랙스톤이 EOP에 대한 인수가격을 주당 55.50달러(총 389억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해오자 결국 EOP 주주투표 3시간을 앞두고 보나도가 두 손을 모두 들어버렸다.

이에 따라 블랙스톤이 EOP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처음 제안했던 가격보다 30억달러 가량을 더 얹어주게 되는 셈이다. 블랙스톤의 EOP 인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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