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불법 활동 계속 제재" 강력 경고

힐 차관보 "6자회담 아니면 북과 마주하지 않을 것"…회담 복귀하면 금융제재 논의시사
  • 등록 2006-05-03 오전 7:14:35

    수정 2006-05-03 오전 7:14:35

[노컷뉴스 제공] 미국은 달러화 위조 등과 같은 북한의 불법 활동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 1회 한.미 포럼에 참석해 "어느나라가 여러분 국가의 화폐 위조와 돈세탁을 한다면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북한은 그러한 불법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위폐를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은 법을 따랐을 뿐이며 미국의 금융체계를 보호하기위해 이같은 제재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위폐를 만들뿐만 아니라 플로토늄을 생산해 핵확산을 하고자 한다면 우려하지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을 비난했다.

"미국의 제재에 대한 북한의 비판은 정당성이 없다"면서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6자회담에 나와서 하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이기도 한 힐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의 불법 행위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베이징 공동성명의 이행과 연계시켜 풀 것이라"면서 "6자회담장 밖에서는 북한과 마주앉지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만약 미국이 6자회담 밖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갖게 되면 북한으로 하여금 6자회담을 박차고 나가도록 허락하는 것이며,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하기위한 선물(favor)를 주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그 틀내에서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고,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고 밝혀 금융제재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그런데도 "북한은 6자회담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진정으로 북한이 베이징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싶다면 6자회담에 복귀해야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북핵 프로그램 해결에 가장 좋은 협상 기구는 6자회담 밖게 없다"면서 "북한과는 6자회담 밖에서는 안만날 것이며 양자대화를 갖지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 금융제재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북-미 양자대화를 거부했다.

그는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동결돼있는 2천만달러는 한국의 대북 전력 공급 프로그램 등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면서 "북한은 6자회담에 참가하지않는 바람에 더 큰 돈을 잃고 있으며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힐 차관보는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 특사가 제기한 개성공단의 투명성 등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한채 "우리 모두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정말로 우려하며 관심이 많으며 동일한 의견을 내기를 바란다"고 밝혀 대북 인권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간접 촉구했다.

그는 또 우다웨이 중국 외무성 부부장의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 요구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가 온다면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지만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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