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시리아, 쿠바'' 등 이란 동조국가에서 北은 제외

"이란이 핵무기 갖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만이 이란에 동조"

  • 등록 2006-02-25 오전 9:28:52

    수정 2006-02-25 오전 9:28:52

[노컷뉴스 제공] 부시 대통령이 이란과 시리아, 쿠바 등을 강력 비판하면서도 북한을 언급하지않았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 테러전에 대한 연설을 하면서 이란을 세계에서 첫번째의 테러 지원국가라고 규정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그냥 놔두지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란은 일부 성직자 엘리트들에게 인질잡혀 인권을 탄압하고 국민을 압박하는 국가라"면서 "이란은 중동 지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위해 적극 노력하면서 핵무기 야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 세계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유일하게 시리아와 쿠바, 베네수엘라만이 이란에 동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등 일각에서는 이란과 북한이 석유 제공과 핵 개발 기술을 상호 교환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북한이 이란의 핵 개발을 지지한다고 보고 있지만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을 직접 거명하지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거듭 "세계 제1의 테러 지원국가인 이란이 핵 개발을 하도록 놔두지않을 것"이라면서 이란 국민들의 이란 정권 전복을 촉구해 부시 정권의 표적이 이란임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자유와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대의명분에서 후퇴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이라크 사태는 매우 어려울 것이며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문제는 워싱턴의 정치인들이 아니라 현지에 있는 사령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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