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판교 주변 아파트 값 상승세

분당·용인·성남 일대 아파트값 오름세
서울 매매가 0.29%..대치은마 34평형 10억원
전세 유망 학군 중심으로 서울 0.20% 상승
  • 등록 2006-01-22 오전 9:00:00

    수정 2006-01-22 오전 9:00:0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3월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분당과 용인 등 판교 주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부 단지의 강세가 이어졌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33%)에 비해 다소 낮아진 0.29%를 기록했다.

그러나 분당(0.40%)와 용인(0.46%) 등 판교 주변 지역은 뚜렷한 가격 상승세를 보여 판교발 집값 광풍이 재현되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전세 시장은 방학 이사철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학군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2월 입주 물량이 많은 강남권역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한 주간 서울 0.20%, 신도시 0.29%, 수도권 0.11% 변동률을 나타냈다.

◇ 매매 시장

0.29% 오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0.77%), 양천(0.67%), 송파(0.51%), 종로(0.42%), 강남(0.39%), 영등포(0.33%)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강동구는 둔촌동과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의 강세로 가격이 올랐고 양천구는 학군 선호도가 높은 신시가지 주변 단지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도봉(-0.03%), 성북(-0.02%), 성동(-0.0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20~30평형대의 중소형 단지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고, 성북구는 작년에 입주한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은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완화 방침 철회로 이번주 0.86%의 변동률을 기록, 지난주(1.13%)에 비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 철회 방침에도 불구하고 34평형의 거래신고가격이 10억원을 기록한 등 초강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분당의 강세를 두드러졌다. 분당은 지난 한주간 0.40% 올라 3월 판교 분양을 앞두고 다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신도시에선 평촌(0.20%), 일산(0.15%) 순으로 상승했고 산본(-0.16%)은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48%), 용인(0.46%), 광명(0.44%), 성남(0.3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 4, 5단지의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소폭 상승했고 용인과 성남 일대는 판교 분양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파주(0.25%)와 김포(0.23%)도 수도권 평균을 웃돈 상승률로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전세 시장

0.20% 상승한 서울 전세시장은 이사철 영향으로 양천(0.82%), 도봉(0.51%), 강서(0.42%), 은평(0.39%), 동작(0.36%), 금천(0.30%), 성북(0.30%), 영등포(0.30%) 등 주요 구가 일제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평형대별로는 30~40평형대가 가장 오름폭이 컸고, 20평이하 소형은 재건축 단지 전셋값 하락세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2주 연속 0.8%대 이상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면서 강세를 나타낸 양천구는 주요 학군 주변의 신시가지 단지들이 평형대별로 1000만~2000만원씩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0.12%), 서초(0.10%) 등은 방학 이사철 영향으로 수요 움직임이 늘고 가격도 오를 시기지만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다. 이는 도곡렉슬, 역삼동 역삼주공 등 1~2월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물량에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도 이사철을 맞아 평촌(0.43%), 분당(0.35%), 일산(0.31%), 산본(0.05%) 순으로 40-50평형대의 중대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린 광명(1.20%)을 비롯해 남양주(0.51%), 하남(0.35%), 구리(0.26%), 의왕(0.26%)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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