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모펀드들, 유럽서 대형 M&A 잇따라 추진

KKR 등 투자그룹, 네덜란드 VNU에 89억불 인수제안
  • 등록 2006-01-17 오전 7:39:38

    수정 2006-01-17 오전 7:39:38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세계적 사모펀드들이 덴마크 통신업체 TDC에 이어 또 다른 대형 딜을 추진중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중 하나인 KKR(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을 포함한 사모펀드 그룹은 네덜란드의 VNU를 88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VNU는 세계적 마케팅 조사기관 AC닐슨의 모회사로, 투자그룹에는 KKR외에 알프 인베스트, 블랙스톤, 칼라일, 헬맨&프리드먼, 퍼미라 등의 유명 펀드들이 포함돼 있다.

VNU는 투자그룹으로부터 주당 28유로(34달러)에서 28.5유로에 인수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수합병 소식으로 VNU주가는 이날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25센트 하락한 27.90유로를 기록했다.

KKR과 블랙스톤, 퍼미라 등이 포함된 사모펀드 그룹은 최근 덴마크 통신업체 TDC를 120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등 유럽에서 활발한 M&A에 나서고 있다. TDC의 인수는 사모펀드에 의한 인수합병(M&A)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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