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태호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69%) 오른 439.24를 기록했다. 20개 구성 종목 가운데 16개가 올랐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AMAT)이 2.10% 상승했다. AMAT는 이날 장 마감 후 지난 분기에 17억8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1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7억4000만달러 매출과 주당 16센트의 순이익을 모두 상회한 것이다.
AMAT는 신규 주문이 직전 분기에 비해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주문 감소는 앞서 AMAT가 경고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마진율은 직전 연도의 46.6%에서 44.4%로 낮아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INTC)은 0.66% 올랐고, 통신용 반도체업체 브로드컴(BRCM)은 1.51% 상승했다. 자동 테스트 장비업체 테러다인은 3.19% 치솟아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세계 3위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MU)도 0.93% 상승했다.
반면 세계 2위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3.07% 급락했으며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와 2위 인피니온(IFX)도 각각 0.51%와 0.10% 떨어졌다.
이날 다우지수는 0.43%, 46.19포인트 오른 1만837.32, 나스닥지수는 0.30%, 6.30포인트 상승한 2089.21, S&P500 지수는 0.33%, 3.98포인트 오른 1210.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