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대학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발렌타인데이를 명절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롯데백화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발렌타인데이 또는 화이트데이를 일종의 명절이라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고객의 38.5%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명절(名節)은 설, 단오, 추석 등 전통적으로 해마다 일정하게 지켜 즐기는 날을 뜻한다.
발렌타인데이를 명절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대학생(19~25세)이 49.2%, 고등학생 40%, 26~29세 39.3%, 중학생 37.4%, 30대 34.4%, 40대 2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50대에서는 0%로 나타나 발렌타인 데이가 젊은층만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가장 선호하는 선물로 중고생은 초컬릿이나 사탕을, 20대의 경우는 커플상품을, 30~40대의 경우는 백화점 상품권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물 예상 금액대는 2~4만원(37.6%)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7만원(31.9%), 10~15만원(13.7%), 1만원 이하(7.1%) 순으로 집계됐다.
발렌타인 데이에 연인과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영화나 콘서트를 본다"(31.4%),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단둘이 보낸다"(29.7%), "근사한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식사나 파티를 한다"(15%)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까지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중학생이상 고객 22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