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은 반드시 저지돼야 하며 미국은 세계의 안전을 위해 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이같은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11일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소재 미국 국방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은 장거리탄도 미사일 실험과 핵무기 보유 시인 등을 통해 태평양지역에서 세계에 도전하고 있다"며 "북한은 핵프로그램을 증명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하라"고 촉구했다.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선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란에 대해서도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리비아와 파키스탄 등지에서 핵확산저지를 위해 노력을 경주했던 미국 정보기관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은 반드시 중단돼야 하며 미국과 우방국들은 핵확산의 공포로부터 세계를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9.11 이후 대량살상무기의 위험은 냉전시대의 위험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대량살상무기가 들어간다면 이들은 WMD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