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NBC의 앤드류 랙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토마스 모톨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를 이끌어가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랙은 광고와 TV 사업부문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소니 미국법인의 하워드 스트린저 최고경영자가 CBS의 수장을 맡았을때 뉴스 프로듀서로 함께 일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랙은 93년 CBS에서 나와 NBC뉴스의 사장을 맡았으며 당시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했던 NBC뉴스를 가장 성공적인 사업부로 바꿔놓는데 성공했다. 또 96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NBC의 뉴스채널인 MSNBC 설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2001년부터 NBC의 베테랑 최고경영자인 밥 라이트와 경영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으면서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한편 토마스 모톨라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0일 소니 경영진과의 불화로 사임했다. 모톨라는 셀린 디온, 제니퍼 로페즈, 머라이어 캐리 등의 팝스타를 키워낸 실력자로 머라이어 캐리와는 결혼했다가 이혼한 바 있다.
그러나 음반업계가 불법복제와 인터넷을 통한 불법다운로드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임했다. 소니뮤직은 지난해 1억42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5대 음반사중 3위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모톨라는 1년가량의 준비기간을 거쳐 음반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