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 월마트, 배달기사 급여 관행 관련 피소…주가↓

  • 등록 2024-12-24 오전 2:15:29

    수정 2024-12-24 오전 2:15:2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WMT)와 핀테크 파트너인 브랜치 메신저가 100만 명 이상의 배달 기사들에게 불법적으로 예금 계좌를 개설했다며 이들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CFPB는 월마트가 배달 기사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때 비용이 많이 드는 예금 계좌를 사용하도록 강요했으며 급여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기만적인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배달 기사들은 급여를 자신이 원하는 계좌로 이체하기 위해 브랜치에 불필요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또한 회사측은 급여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을 약속했음에도 실제로 많은 기사들이 급여를 받는데 지연을 겪었다.

CFPB는 또 월마트와 브랜치가 배달 기사들의 동의 없이 사회보장번호와 같은 민감한 개인 정보를 사용해 브랜치 계좌를 개설했다고 지적했다. 기사들은 브랜치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급여를 받을 수 없었고 계좌 사용을 거부할 경우 계약 해지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12시 15분 기준 월마트의 주가는 2.46% 하락한 89.9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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