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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반포동에선 ‘반포래미안아이파크’와 ‘신반포7(잠원동)’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 나갔다. 송파구에서도 신고가 아파트가 나왔다. 잠실한강공원 남단에 위치한 ‘잠실엘스’ 전용 119㎡형은 6월 34억 5000만원에 팔렸다. 이 주택형은 직전최고가 34억원을 두 달만에 뚫었다.
입주를 앞둔 분양권도 몸값을 높이고 있다. 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달 15일 45억 9000만원(13층)에 중개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이 평형은 같은 날 6층이 37억원에 거래됐고, 직전달에는 21층이 37억140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해당 면적대는 조합원 물량으로만 공급됐는데, 지난 2021년 6월 분양 당시 조합원 분양가에서 프리미엄만 20억이 넘게 붙은 모습이다.
강남권 부동산시장은 불황에도 비교적 견고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가격 하락추이는 서울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지난해 12월 서울은 한달 새 무려 2.96% 하락했지만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87%, 1.46% 하락하는 데 그쳤다.
과거 부동산 규제로 15억원 이상 주택에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됐던 만큼 강남 수요자들은 대출과 무관한 구매력을 갖춰 불황과 밀접한 동기화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영끌족이 주담대 금리 인상 영향으로 매물을 출하하면서 빠르게 처분하는 포지션과는 달리 가격협상에서 버틸 수 있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대표는 “아직까지 거래가 정상화 된 것은 아니지만 강남권에서부터 저점이라고 여겨지는 아파트가 직전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안정화 될 경우 반등 추세가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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