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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 대표가) 아마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이 대표가 한사코 본인 혼자 당당히 그냥 임하겠다는 말씀을 계속하셨는데, 당 대표고 당 대표가 아니더라도 야당 탄압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함께 단일대오로 맞서 싸우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많은 의원님들께서 삼삼오오로 자발적 동참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가 낼 메시지 내용에 대해선 “여러 가지 준비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되지만 아마 지금까지 이야기를 정리해서 말하는 차원이 더 클 것”이라며 “성남FC와 관련된 조사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것을 설명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이 대표가 대국민 사과, 혹은 종합적인 유감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오가는 것에 대해선 “유감 표명을 해야 된다는 기사를 아직은 보지 못했다”라며 “도의적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여러 차례 표시한 바 있고, 성남FC는 4~5년 가까이 수사를 하고 경찰에서 무혐의했던 사건을 표적 수사하는 차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여러 가지 혐의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무고하다라고 설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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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의원들 마음보다 지지자들의 마음이 더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라며 “이 대표를 지켜야 되고 검찰 탄압으로부터 민주당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예측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연임 당시이자 구단주를 지냈던 2014~2017년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네이버,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기업 등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170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선 시민단체들의 이 대표 소환 찬반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성남지청 앞 집회 신고인원 중 이 대표 지지단체는 민주시민촛불연대가 1000명, 이재명 지지자연대가 500명 규모다.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로는 애국순찰팀이 500명, 신자유연대가 300명이 참석한다는 신고서를 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당일 오전 7시부터 기동대 11개 중대, 600명가량을 차례로 배치해 양측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