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왕좌 넘보는 BMW…도이치모터스 '맑음'

[주목!e스몰캡]
BMW·포르쉐·미니 등 수입 딜러사
BMW, 벤츠와 엎치락 뒤치락
포르쉐 판매도 3년새 97% 급증
  • 등록 2022-06-11 오전 7:07:48

    수정 2022-06-11 오전 7:07:4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이치모터스(067990)가 수입·판매하는 브랜드 BMW와 미니, 포르쉐의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BMW, 미니(MINI), 포르쉐(Porsche), 랜드로버(Land Rover), 재규어(Jaguar) 등 국내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입·판매하는 멀티브랜드 딜러사다. 현재 전국에 BMW 전시장 11곳과 미니 전시장 8곳, 포르쉐 전시장 4곳, 재규어랜드로버 전시장 1곳을 운영중이다. BMW와 미니의 경우 수입인증중고차 전시장 3곳, 서비스센터 11곳을 추가로 운영 중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도이치모터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다”며 “2019년 오프라인 자동차 플랫폼 구축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에 건설한 도이치오토월드의 일회성 분양이익을 제외하고 본다면, 2018년 246억원 수준이었던 도이치모터스의 영업이익은 2021년 503억원 수준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가장 큰 이유는 같은 기간 국내 수입자동차 신규 등록 건수는 26 만대에서 27만6000에서 6% 성장에 그쳤지만, BMW는 30%, MINI는 21.3%, 포르쉐는 96.8% 판매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연간 신규 수입자동차 등록 건수는 2019년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BMW 주력 모델의 페이스리프트가 있었던 2020년을 기점으로는 월별 신규 등록건수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던 벤츠와 BMW의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1월 신규 등록 차량 기준으로는 BMW 32.0%, 벤츠 19.6%를 기록하며 순위 역전 후 격차를 더욱 벌리는 듯했으나, 4월에는 BMW와벤츠가 각각 28.9%, 33.9%를 기록하며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반복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줄곧 기록했던 벤츠와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가 브랜드인 포르쉐도 올해 4월까지 누적 3300 대 이상 신규 등록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도이치모터스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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