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2차전지, 호실적·한미 정상회담에 '활짝'

국내 주식형 수익률 2.31%, 해외 주식형 0.98%
  • 등록 2022-05-22 오전 9:15:32

    수정 2022-05-22 오전 9:15:3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한 주였다. 1분기 호실적과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에 주요 소재주들에 대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됐다. 새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 관련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5월 13~19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주식-파생)’ ETF로 11.56%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KBKBSTAR2차전지액티브(주식)’ ETF도 10.85%의 수익률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을 상위 비중으로 담고 있다. 소재주들의 호실적이 부각됐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은 나란히 코스닥 1·2위를 차지, 시총 비중도 43%까지 늘었다는 분석이다. 양극재 가격 상승, 테슬라 주가 하락세에도 관련 2차전지 수요 증가세가 전망되면서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도 풀이도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소재주는 글로벌 배터리 시설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전기차 원가의 40%를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고, 배터리 원가의 50%를 양극재가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셀 3사는 핵심소재인 양극재 평균가격이 1분기 전년 대비 48% 상승하면서 판가 압박이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도 2차전지 관련주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회담의 경제 안보 의제는 배터리 등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안보 차원 협력 강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자동차 관련주 강세는 하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 배터리 플랜트 가동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후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3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상하이 봉쇄 완화 소식과 미 경제지표 호조에 투자심리가 회복돼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 진정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 또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우려에 다시 250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은 중국 코로나19 사태 진정세에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9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신흥국이 6.1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헬스케어가 2.12%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에너지트랜지션자H[주식-재간접]_C’이 10.8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미 증시 하락세 속에 여타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한 소비 둔화 우려가 대두되면서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로존 국가들의 1분기 GDP 호조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6월 상하이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감 및 부동산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에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한은에서는 이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임을 해명하였으나 금리 인상 속도를 두고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의지를 표명하면서 미 국채금리 상승에 연동해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667억원 감소한 253조8880억원, 순자산액은 1조3620억원 증가한 269조904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65억원 감소한 21조483억원, 순자산액은 4502억원 증가한 25조5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05억원 증가한 20조2693억원, 순자산액은 313억원 증가한 20조 691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26억원 감소한 21조66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11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818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455억원 감소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