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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수위는 서울 종로구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반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곳은 광화문 광장 부근으로 윤석열 당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 집무실이 마련된 통의동 금융감독원과 도보로 6분, 차량으로 2분 거리다.
앞서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임명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후보 시절에 금감원 연수원을 사용했다. 당초 인수위는 금감원 연수원 등을 물색했지만, 공간 대부분을 인수위 분과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광화문 한국생산성본부 사무실을 임대하기로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3일 오후 3시30분에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한 전 총리를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 철학을 반영한 인사다. 윤 당선인이 지난달 26일 인수위 워크숍에서 키워드로 제시한 ‘실용주의·경제’ 관련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한 전 총리는 주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미대사,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를 두루 거쳤다. 인수위는 더불어민주당의 ‘송곳 인사검증’을 무난히 통과할 만한 인물을 구하는데 공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회는 민주당 172석, 국민의힘 110석이다. 한 전 총리는 통화에서 “나는 오픈된 사람이다 보니 추가로 검증하거나 할 게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짜려고 한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어 “국무총리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실력이나 전문성, 도덕성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다. 그것을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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