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덕수 인사청문팀, 광화문에 꾸렸다…"검증 철통방어"

적선동 생산성본부에 청문회 준비반 사무실
윤 당선인·안 위원장 집무실과는 2분 거리에
한덕수, 오후 3시반 지명 후 이르면 오늘 출근
민주당 "어물쩍 못 넘어가" 송곳 검증 예고
  • 등록 2022-04-03 오전 9:10:30

    수정 2022-04-04 오전 6:30:4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3일 오후 지명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반을 꾸리고, 인사검증 대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지만, 인수위 측은 후보자가 낙마하는 일이 없도록 철통 방어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덕수(73) 전 국무총리. (사진=노진환 기자)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수위는 서울 종로구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반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곳은 광화문 광장 부근으로 윤석열 당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 집무실이 마련된 통의동 금융감독원과 도보로 6분, 차량으로 2분 거리다.

앞서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임명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후보 시절에 금감원 연수원을 사용했다. 당초 인수위는 금감원 연수원 등을 물색했지만, 공간 대부분을 인수위 분과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광화문 한국생산성본부 사무실을 임대하기로 했다.

3일 찾은 인사청문회 준비반은 이미 파트별로 사무실이 마련돼 있었다. 준비반은 언론팀, 행정지원팀, 정책지원, 신상팀, 법무팀, 정무팀, 총괄전략팀 등으로 구성됐다. 사무실에는 책상, 컴퓨터, 프린터 등 필요한 물품이 구비돼 있었고, 별도의 회의실도 갖춰져 있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3일 오후 3시30분에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한 전 총리를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 철학을 반영한 인사다. 윤 당선인이 지난달 26일 인수위 워크숍에서 키워드로 제시한 ‘실용주의·경제’ 관련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한 전 총리는 주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미대사,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를 두루 거쳤다. 인수위는 더불어민주당의 ‘송곳 인사검증’을 무난히 통과할 만한 인물을 구하는데 공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회는 민주당 172석, 국민의힘 110석이다. 한 전 총리는 통화에서 “나는 오픈된 사람이다 보니 추가로 검증하거나 할 게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청문회는 이달 중에 실시된다. 인사청문회법 상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인사청문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고 20일 이내에 시행된다. 특별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꾸려진다. 한 전 총리는 이르면 3일 오후 생산성본부의 청문회 준비반 사무실에 출근해 청문회를 대비할 계획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짜려고 한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어 “국무총리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실력이나 전문성, 도덕성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다. 그것을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될 한덕수 전 총리의 인사청문회 준비반이 꾸려진 한국생산성본부 건물. (사진=최훈길 기자)
이데일리가 3일 찾은 인사청문회 준비반 사무실 모습. (사진=최훈길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