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면도기 세척부터 건조까지 한번에..'브라운 시리즈9 PRO' 써보니[말랑리뷰]

새 프로 블레이드 적용으로 0.05mm까지 저자극 밀착 면도
1분당 1만번 미세 진동으로 완성도 높여..100% 방수 지원
세척·충전 스테이션 사용 시 세척·윤활·건조·충전 가능
  • 등록 2022-02-26 오전 7:04:50

    수정 2022-02-26 오전 7:04:50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기자는 면도를 시작해야 했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일반면도기만을 써왔다. 가격이 전기면도기 대비 크게 저렴하면서도 결과물도 훨씬 나았기 때문이다. 굳이 갈아타야 할 이유가 없어 그렇게 17년을 보냈다. 긴 시간 동안 반복된 면도로 기자의 인중과 턱은 흉터와 트러블로 뒤덮였다. 뒤늦게 저자극 면도기를 찾다보니 그제야 전기면도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독일 가전 브랜드 브라운이 지난해 9월 선보인 ‘브라운 시리즈 9 PRO’를 약 3주간 써봤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저자극 면도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해야겠다는 판단에서다. 브라운 시리즈 9 PRO는 브라운 면도기 가운데 최상위 모델이다. 크고 매끈한 본체에 면도기 헤드가 달린 형태다. 그간 일반면도기만 써오다 전기면도기를 잡아보니 사용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

‘브라운 시리즈 9 PRO’.
부담스러움을 차츰 극복하고 실사용에 돌입했다. 전기면도기는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면도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평소에는 출근 전 반드시 세안 후 면도 크림을 바르고 일반면도기를 써왔다. 브라운 시리즈 9 PRO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거나 운전 중 신호 대기 시 거울을 볼 필요도 없이 한 손으로 쥔 채 가볍게 면도가 가능했다. 100% 방수가 되는 만큼 샤워 중에 면도를 해도 고장이 날 일이 없다.

전기면도기를 쓰기 전에 걱정했던 부분은 절삭력이다. 전기면도기가 일반면도기 대비 깔끔한 면도가 되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정작 브라운 시리즈 9 PRO을 써보니 이런 걱정은 기우였음을 알게 됐다. 브라운 시리즈 9 PRO는 새로운 프로 블레이드를 적용해 깔끔한 면도를 구현한다. 0.05mm까지 밀착 면도를 하면서도 부드럽게 면도해 수염이 걸리거나 뽑히는 일이 없다. 피부에 생채기를 내지 않으니 흉터 걱정도 없다. 본체에 있는 정밀 스위치를 올리면 헤드가 움직이면서 턱과 목 등 굴곡진 부분에 난 수염도 깔끔하게 처리해준다.

특히 브라운 시리즈 9 PRO는 최상위 모델답게 업계를 선도하는 최신 기술도 탑재했다. 면도기가 사용자의 수염 상태를 파악해 모터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텔리전트 오토센스 테크놀로지’부터 1분당 1만 번의 미세 진동이 저자극 밀착 면도를 지원하는 ‘싱크로소닉 테크놀로지’ 기술이 면도 완성도를 높인다.

‘브라운 시리즈 9 PRO’의 면도날.
일반면도기를 사용할 때 가장 골칫거리는 세척과 보관 같은 관리였다. 사용 후 대충 씻다 보니 면도날이 쉽게 오염되고 보관도 대충하면서 보관에 문제가 생기곤 했다. 하지만 브라운 시리즈 9 PRO는 배터리 상태부터 날망 교체, 세척 시기 등을 면도기가 스스로 분석해 알려주는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인 ‘프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편하게 면도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세척·충전 스테이션을 사용하면 알아서 면도기 세척과 윤활, 충전, 건조 등을 할 수 있어 관리가 간편하다. 이같은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최상의 면도날 상태를 유지하면서 수명을 연장해 최대 18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브라운 시리즈 9 PRO는 세부 모델 및 파워 케이스, 세척·충전 스테이션 등 구성에 따라 최대 50만원대까지 책정됐다. 면도날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며 세척·충전 스테이션을 사용하면 세정액도 갈아야 한다. 다만 브라운 시리즈는 선택지가 넓어 원하는 가격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눈높이를 낮춰 하위 시리즈를 구입하면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브라운 시리즈는 최대 2년 무상 수리를 보장하는 만큼 수리비 걱정도 덜 수 있다.

‘브라운 시리즈 9 PRO’를 세척·충전 스테이션을 통해 세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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