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국내 기업 중 99% 차지…매출은 절반도 안돼

중기부, '2019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 공표
국내 중기 688만 8000개…매출, 2732조원으로 49%
근로자 1744만명…전체 기업 종사자의 82%
  • 등록 2021-10-28 오전 6:00:00

    수정 2021-10-28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지난 2019년 말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688만 8000개로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종사자는 1744만명으로 전체 기업 종사자의 82.7%, 매출액은 2732조 1000억원으로 전체 기업 매출액의 48.7%을 차지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공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본통계는 매년 통계청 ‘기업통계등록부’를 기반으로 작성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다.

‘기업통계등록부’는 국내 모든 기업을 포괄하는 기본 통계자료로 사업자등록번호·법인세 등 기업 관련 행정자료와 전국사업체조사 경제총조사 등 통계조사를 결합한 자료이다.

작년 국가통계로 승인받아 2020년 10월 29일 최초 공표했다.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 개발 우수사례로 포상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 관련 정책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산업분류(대분류 → 중분류)와 지역구분(시도 → 시군구)을 세분화했다. 여성경영인 관련 통계도 보완해 산업별?지역별 세부 현황 파악과 여성경영인 관련 정책의 기본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수는 전년 대비 3.8% 늘었다. 종사자수와 매출액도 각각 2.0%,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은 166만 1000개, 부동산업은 116만 7000개, 숙박·음식점업은 81만 5000개 순으로 기업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종사자 기준으로는 제조업 339만 4000명, 도·소매업 328만 7000명, 숙박·음식점업 183만 1000명 순으로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도·소매업 910조 1000억원, 제조업 750조 3000억원, 건설업 307조 6000억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소재 중소기업 수가 353만 4000개로 전체 기업의 51.3%를 차지하면서 전년 대비 0.3% 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는 940만 6000명으로 전체 기업의 53.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매출액은 1590조 3000억원으로 전체 기업의 58.2%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기업이 608만 4000개로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88.3%)하고 있었다. 비중은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했다.

개인기업 종사자는 996만 3000명(57.1%)으로 비중은 전년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고, 법인기업 종사자는 747만 6000명(42.9%)으로 비중은 전년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개인기업 매출액은 929조 4000억원(34.0%)으로 비중은 전년 대비 0.1% 포인트 줄었으나, 법인기업 매출액은 1802조 6000억원(66.0%)으로 비중은 전년 대비 0.1% 포인트 늘었다.

업력별로는 7년 이상인 기업이 276만 6000개로 가장 큰 비중(40.2%)을 차지했다. 3년 미만 창업기업은 249만 2000개로 두 번째(36.2%)로 높았다. 3~7년 미만 기업은 163만 개로 가장 작은 비중(23.7%)을 차지했다.

여성경영인(여성 대표자) 중소기업은 277만 2000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40.2%를 차지했다. 비중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487만 4000명으로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의 27.9%를 차지했다. 비중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증가했다.

강호정 중기부 통계분석과장은 “올해부터 산업분류, 지역구분, 여성경영인 등 조사항목을 세분화해 중소기업 현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기본통계가 정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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