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중·고생 1050명 대상 장학금 127억 지원

복권기금 재원…기초·차상위·한부모 학생 선발
월 25만~35만원 장학금 주고 진로컨설팅까지
선발 후 대학생 되면 월 45만원 졸업까지 지원
  • 등록 2021-04-04 오전 9:00:00

    수정 2021-04-04 오전 9:0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복권기금에서 장학금을 나눠주는 장학 사업으로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1050명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1년 복권기금 꿈 사다리 장학금 신청을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접수받는다고 4일 밝혔다.

꿈 사다리 장학 사업은 정부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도입했다. 잠재력을 갖춘 저소득층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127억 원으로 중·고등학생 1050명을 선발해 지원한다. 중학생은 월 25만원, 고등학생은 월 35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월 45만원을 지원받는다.

장학금 유형은 △꿈 장학금(700명) △재능 장학금(250면) △SOS 장학금(100명)으로 구분된다. 꿈 장학금과 재능 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차상위계층이 지원 대상이다.

꿈 장학생은 학교 추천을 받아 선발하는데 반해 재능 장학생은 학생이 신청,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재능 장학생은 특기·잠재력을 가진 저소득층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신설한 SOS 장학금은 코로나 사태로 위기상황에 직면한 학생들을 선발, 10개월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반면 꿈·재능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받는다.

장학생으로 뽑힌 중학생들은 월 25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멘토링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고등학생은 월 35만원과 진로 컨설팅을 받는다. 작년에는 고1·2 학생들만 진로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중3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멘토링, 멘토링 캠프, 진로·진학 컨설팅 등을 제공해 학생들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중2~고3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장학금 신청을 받아 서류·심층평가를 거쳐 7월에 장학생을 선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가정환경으로 인해 꿈을 접거나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저소득층 중·고등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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