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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격도 상승세다. 사과(홍로)와 배(신고) 소매가격은 28일 3만4406원, 3만8004원으로 1년새 각각 76.5%, 10.2% 올랐다.
채소·과일류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기후 영향이 크다. 작황 부진으로 수요대비 출하량이 줄어 물가도 상승하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과는 냉해와 장마 영향으로 생리 장해 발생이 증가해 기형과가 늘었다. 배도 장마 이후 병해충 피해를 입어 비정형과가 증가했다. 배추와 무도 추석 전 출하량 감소를 예상했다.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이 오르면서 올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도 크게 늘었다. aT에 따르면 이달 23일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4000원, 대형유통업체 34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2%, 9.1% 상승했다.
전통 차례상보다 간소화 차례상을 이용하면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3일 기준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10만903원, 대형유통업체 13만6298원으로 전통차례상보다 각각 55%, 60% 가량 저렴하다.
간소화 차례상은 가족구성원수의 감소로 간소하게 차례를 지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2018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전통차례상 조사 품목에서 녹두·배추·계란·엿기름·다식·강정·산자·밀가루·게맛살 등을 제외했다.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이달 30일까지 주요 농축산물과 제수용품, 추석 선물세트 등 1300여개 품목을 10~30% 할인 중이다. 전국 2640곳에서 추석 맞이 직거래장터와 특판장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전통 차례상과 간소화 차례상의 차림비용 관련정보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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