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도 양도 가능'…LCC 마일리지 차별화

[알뜰 마일리지 사용법]②저비용항공사 마일리지 제도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450만명 이용
증명서 없이 회원 가입만으로 양도 가능
진에어 나비 포인트, 에어부산 스탬프 운영
  • 등록 2019-07-31 오전 5:05:00

    수정 2019-07-31 오전 5:05:00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항공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 중인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진에어(사진=각 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해 봄에 김수영(35·가명)씨의 4인 가족은 제주항공(089590)을 이용해 괌 여행을 다녀왔다. 여름휴가는 제주도로 계획하면서 괌 여행으로 모은 항공 마일리지 일종인 ‘리프레시 포인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김 씨는 “괌 여행을 다녀오니 제주행 항공권 1개를 ‘공짜’로 구매할 수 있었다”며 “일종의 ‘3+1 항공권’ 혜택을 누린 셈”이라고 말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소비자 서비스 강화와 단골 고객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이다. 더이상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형항공사(FSC)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적 LCC 1위인 제주항공은 2016년 ‘리프레시 포인트’를 도입해 현재까지 총 45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기존 대형항공사 마일리지 제도는 좌석 예매가격에 따라 다른 수준의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등 복잡했다. 그러나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는 적립률이 1000원당 50포인트로 일정하게 단순화했다. 즉 1포인트당 1원의 가치다. 유류 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제외한 항공운임을 기준으로 5%를 적립할 수 있다. 리프레시 포인트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현금처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에어라인, 젯블루 등이 같은 방식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우선 ‘포인트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만약 모아둔 포인트가 부족하다면 현금으로 리프레시 포인트를 구매할 수 있다. 또 사전 좌석 이용이나 사전 수하물 구매, 사전 주문 기내식 등 유료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형사 항공 마일리지 제도보다 리프레시 포인트의 가장 좋은 점은 양도가 자유롭다는 것이다. 대형사 항공 마일리지 합산제도는 최대 8인 가족까지 제한하고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하는 등 과정이 번거롭다. 반면 리프레시 포인트는 복잡한 서류 없이 제주항공 회원이면 가족은 물론 친구 등 타인에게도 최대 30만점까지 양도할 수 있다. 다만, 양도받은 포인트는 재양도 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리프레시 포인트는 최대 40만점까지 선물하기 기능도 있다. 친구들끼리 우정여행을 계획한 이지훈(27·가명)씨는 “리프레시 포인트를 친구 생일 선물로 줬고, 친구는 이 포인트를 활용해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 대형항공사의 마일리지 제도와 달리 이용객 관점에서 편의성을 높인 점이 리프레시 포인트의 인기요인으로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에어는 ‘나비 포인트’ 에어부산은 ‘스탬프’ 라는 이름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6대 LCC 통합 포인트인 ‘유니마일’을 적립해주는 카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이용 및 적립 방법(자료=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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