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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참가 기업과 방문자 숫자 등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CES, 5G와 인공지능 화두로 제시
최근 CES는 가전을 넘어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첨단 인공지능 서비스가 결합하는 추세다. 5G와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틱스 등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CES는 올해 전시 테마로 총 11가지를 선정했다. 지난 12월 1일 한국이 공식 상용화한 △5G 네트워크와 이와 연계된 사물인터넷이 첫번째다.
그 뒤로 △자율주행차 등의 ‘오토모티브’ △스마트홈을 주제로 한 ‘홈·패밀리’ △드론, 로봇틱스가 포함된 ‘로봇·기계지능’ △e스포츠 등의 ‘스포츠’ △3D프린팅 기술이 있는 ‘디자인·제조’ △VR 등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웨어러블기기와 융합한 ‘건강·헬스’ △암호화폐 등 ‘블록체인’ △광고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스타트업 등이다.
국내 인터넷 포털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CES 데뷔 무대를 갖는다. 네이버는 로봇틱스와 자율주행자동차 등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블록체인 등 새롭게 떠오른 기술 스타트업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번 CES에서 블록체인을 키워드로 삼은 전시 참가 업체는 27곳이다.
국내 중소·스타트업 기업으로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ICT) 혁신 기술을 주제로 338개사가 참가한다. 전년 대비 50%(121개사) 늘어난 기록이다.
CES의 꽃인 TV·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가전사 간 자존심 싸움은 계속된다. 삼성전자는 90인치대 초대형 8K QLED TV와 가정용으로 적합한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화면이 돌돌 말리는 ‘OLED TV’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 가전사 등과 얼마만큼의 ‘초격차’를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LG·현대차 등 미래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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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기조연설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자사 AI 플랫폼 ‘빅스비’를 탑재한 ‘갤럭시 홈’을 전시한다. 자사 AI스피커의 본격적인 데뷔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가 부스를 설치하고 미디어 컨퍼런스를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바퀴 달린 다리로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콘셉트카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SK그룹도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4개 계열사가 공동 부스를 차려 참여한다.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한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직접 부스를 꾸리진 않지만 CEO인 하현회 부회장이 직접 참가해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전한다.
네이버는 자사 부스를 통해 위치정보 기술 플랫폼 ‘xDM’과 인공지능(AI) 플랫폼, 자율주행 지도제작 로봇 ‘어라운드G’, 로봇팔 ‘앰비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